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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정 인천정치학교, 11일부터 인천시의회에서 무료 교육프로그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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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여성정치인 발굴·육성 교육의 장...총 10강,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

사진 왼쪽부터 홍미영 전 국회의원, 장성숙 인천시의회 의원 

사진 왼쪽부터 홍미영 전 국회의원, 장성숙 인천시의회 의원 

 

한국여성의정 인천정치학교는 민주적 의회정치와 양성평등사회 실현 등을 위해 인천지역 차세대 여성정치인을 발굴,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은 인천시의회 별관 세미나실과 본관 의총회의실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총 10강, 2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1일차 교육은 ‘정치란 무엇인가? 여성정치리더십, 젠더’의 주제로 홍미영 인천여성의정 교장(전 국회의원)과 '여성과 스피치 훈련'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 ‘기후위기 시대, 여성’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이 나서 3강으로 진행된다.

2일차는 주제토론 실습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정치토론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국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삶을 다룬 다큐영화를 관람한 후 윤진현 인하대 학술연구교수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한국퍼실리테이터 1급 강사인 서민경 전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소통촉진가)의 주관하에 교육 참가자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3일차는 인천지역 전·현직 지방여성의원들(신영희, 장성숙, 조선희)이 강사로 나서 인천의 현안 의제를 다룬다. 이어 ‘성평등한 지방의회를 위한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생성형 AI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심소연 국회도서관 법률자료조사관의 교육도 이어질 계획이다.

정치학교 참가자들은 3일간의 교육과정를 통해 현직 정치인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선배 정치인들의 조언도 받을 수 있다.

교육 대상은 50명으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회 후원으로 교육비는 무료다.

정치학교 수료생이 국내 각 대학교의 석박사 과정에 지원할 경우, 한국여성의정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정치학교 간사인 윤혜영 의원(인천 연수구의회)은 “이번 토론실습을 통해 여성정치인들이 자기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여성정치학교 장성숙 운영위원장은 “여성의 관점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성정치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정당을 초월해 여성들이 연대하고 정치 역량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교장은 “인천은 올해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기초·광역 여성 의원 및 단체장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주 저조하다”며 “인천여성정치학교가 26년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천정치학교는 이번 교육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향후 여성정 치인 육성 및 선거 교육 등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여성의정 인천정치학교 포스터. 인천정치학교 제공

 

 김종국 기자 incheonnewsje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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