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정, 베트남 국회 여성의원들 만나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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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정 대표단과 베트남 국회여성 대표단 간 만남 [사진=베트남여성연합중앙회 제공]
한국 국회 여성의원 대표 단체 중 하나인 한국여성의정이 베트남 국회여성대표들을 만나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여성신문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여성의정(국회의장 산하 법인) 대표단은 응우옌투이아인(Nguyen Thuy Anh) 베트남 국회 사회위원회 주임 겸 베트남 국회여성대표모임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아인 위원장은 베트남 국회를 방문한 한국여성의정 대표단을 환영하며, 이날 오전 제11차 베트남-한국 여성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했다.
아인 위원장은 또한 한국을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평가한다며, 양국 국회 여성그룹의 만남은 두 단위 간 교류와 관계 구축의 기회라고 전했다.
팜투이찐(Pham Thuy Chinh) 베트남 국회 재정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은15대 국회 임기 동안 베트남 국회대표 중 여성대표가 151명으로 30.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 국회 여성대표모임은 이번 임기 동안 국회의 효율성 제고, 특히 성평등, 가정폭력 예방 관련 입법 활동과 모니터링에 기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베트남의 여성 의원 비율이나 기관 내 여성 리더의 비율에 인상을 받았다며, 현재 한국의 여성 정치참여율은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머지않아 양국 여성들이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경험을 공유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장관은 오늘 회의가 양국 여성들이 여성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돌보는 문제에 대해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출산율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찾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아인 위원장은 베트남 국회 사회위원회는 성평등 문제를 중요시하고 우선순위에 두며 늘 법률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책, 법 집행을 모니터링하고 성평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관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국회 여성의원과 각 기관 여성 리더들을 연결하는 등 양국 여성의 역량 구축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지역 및 국제 다자 포럼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문화 교류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여러 활동들을 함께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